왕복 4시간의 통학길, 그보다 더 뜨거웠던 배움의 즐거움
일산부터 강남까지, 편도 2시간. 일주일에 무려 20시간을 길 위에서 보냈습니다. 일주일 중 거의 하루를 이동 시간에만 쓰는 셈이었죠. 이 시간이 너무나 아까웠고, 그래서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만 했습니다.
전공자를 따라잡기 위한 몰입
그동안 알고리즘 문제는 꾸준히 풀었지만, 비전공자로서 CS(Computer Science) 기초 지식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서버가 무엇인지, 웹은 어떻게 동작하는지,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환경, 그리고 딥러닝까지... 배워야 할 것들은 산더미 같았습니다.
잠, 공부, 이동을 반복하며 보낸 지난 3개월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강행군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이 모든 과정이 진심으로 재밌기 때문이었습니다.
데이터에 중독되다: 데이콘과 캐글
백준 알고리즘 테스트에 빠졌던 이후, 두 번째 중독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데이콘(Dacon)과 캐글(Kaggle) 대회였습니다. 매번 모델을 다르게 학습시켜보고, 평가지표를 확인하고,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하루 3회인 제출 제한이 너무 적게 느껴질 정도로 온종일 데이터에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시계열 예측 모델과 추천 시스템을 위주로 공부하며 조금씩 순위를 높여가는 과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주었습니다.
'함께'라는 즐거움, 그리고 깨달음의 퍼즐
이번 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팀 협업을 경험했습니다.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매번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처음 듣는 어려운 개념들도 시간이 지나면 마치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이 옵니다. "아, 저번에 했던 얘기가 바로 이거였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짜릿함을 느낍니다. 이런 배움의 즐거움이 저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에서는 클라우드 환경과 서버 쪽을 다루게 됩니다. 또 어떤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